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세계 완성차 2분기 적자 불가피, 현대차 기아차는 국내판매로 선방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0-07-20 11:13:2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자동차가 세계 완성차업체 가운데 2분기에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코로나19로 글로벌 자동차 판매가 4월과 5월에 집중적으로 하락한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차는 안정적 국내시장을 기반으로 2분기 다른 완성차업체와 차별화한 실적을 냈다”고 바라봤다.
 
세계 완성차 2분기 적자 불가피, 현대차 기아차는 국내판매로 선방
▲ 이원희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현대차와 기아차는 2분기에 각각 영업이익 2360억 원, 영업손실 96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2분기와 비교해 현대차는 영업이익이 80% 이상 줄고 기아차는 적자 전환하는 것이지만 다른 완성차업체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실적 하락을 방어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차를 제외한 폴크스바겐, 제너럴모터스, 토요타 등 해외 주요 완성차업체들은 2분기에 모두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미국, 유럽, 일본 완성차업체 순서로 영업손실을 많이 낸 것으로 파악됐는데 미국 포드는 2분기 영업손실 규모가 5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유 연구원은 “주요 완성차업체들은 2분기에 현대차그룹과 유사한 35% 수준의 판매 감소폭을 보였지만 판매가 집중된 유럽과 미국시장 부진으로 수익성이 큰 폭으로 악화했다”며 “미국 업체들은 멕시코 공장 가동중단에 따른 빈번한 생산 차질에도 큰 영향을 받았다”고 파악했다.

현대차는 3분기 이후에도 상대적으로 좋은 실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유 연구원은 “현대차는 인도, 러시아 등 신흥국 위주로 공장 가동률이 빠르게 올라오고 있고 수익성 높은 제네시스도 판매가 늘고 있다”며 “현대차는 3분기 이후에도 상대적으로 빠른 이익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는 전기차시장의 본격 확대에도 대응해 기업가치를 지속 늘려나갈 것으로 전망됐다.

유 연구원은 “3분기 이후 완성차시장은 전동화시대에 발빠르게 적응하는 업체 위주로 재편될 것”이라며 “현대차는 내년 1월 전용 플랫폼을 통한 전기차 양산을 바탕으로 친환경차사업 이익을 확대하며 기업가치를 재평가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 연구원은 현대차의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3만5천 원을 유지했다. 현대차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7일 11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00조1120억 원, 영업이익 3조197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5%, 영업이익은 11%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최신기사

윤석열 탄핵안 헌재 심판대로, 인용되면 조기 대선 어떻게 진행되나
TSMC 웨이저자 회장 체제로 안착, AI 파운드리 '절대우위' 수성
'레이싱 넘어 축구까지', 국내 타이어 3사 스포츠 마케팅 경쟁 '활활' 
오징어게임2 공개 전부터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 넷플릭스 토종OTT에 반격
금융권 '틴즈' 상품 러시, 은행 카드 페이 미래고객 공략 차별화 '동분서주'
해외 건설수주 고전에도 삼성EA GS건설 호조, 현대건설 대우건설 아쉬워
LG이노텍 CES서 '탈 애플' 승부수, 문혁수 자율주행 전장부품에 미래 건다
교보생명 승계 시계 바삐 돌아가, 신창재 두 아들 디지털 성과 더 무거워졌다
국회 이제는 경제위기 대응, '반도체 지원' '전력망 확충' 'AI 육성' 입법 재개
GM 로보택시 중단에 구글·테슬라 '양강체제'로, '트럼프 2기'서 선점 경쟁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