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가 코로나19 혈장 치료제 상용화를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GC녹십자는 18일 충북 청주시 오창공장에서 코로나19 혈장 치료제 ‘GC5131A’의 임상시험용 제품 생산을 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GC녹십자는 정부 국책과제로 국립보건연구원과 함께 코로나19 혈장 치료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GC5131A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혈액의 액체성분) 속에 포함된 다양한 항체를 추출해 만든 의약품이다.
일반 혈장을 활용해 상용화된 동일제제 제품들과 작용 기전, 생산 방법이 같아 코로나19 치료제 가운데 상용화가 가장 빠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GC5131A는 약물 재창출 제품을 제외하면 가장 빠르게 임상2상 단계부터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치료제 개발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혈장 확보가 빠르게 진행된 점도 상용화의 청신호로 해석된다. 20일 오전 8시 기준으로 모두 1032명이 혈장 공여 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642명의 혈장 채혈이 완료됐다.
GC녹십자는 7월 마지막 주에 임상시험 계획서를 신청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임상적 투여 이외에도 치료목적사용 등 다양한 경로로 의료현장에서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진 GC녹십자 의학본부장은 “혈장치료제는 국민의 힘이 모여 만들어지는 치료제”라며 “빠른 시일 안에 의료현장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