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법처리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은 휴일인 19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주재로 극비리에 부장검사 회의를 열고 이 부회장의 기소 여부를 논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애초 17일 회의를 열기로 했으나 개최 사실이 언론에 알려지자 회의 당일 전격 취소했다.
이번 회의에는 수사를 맡은 이복현 경제범죄수사부장과 이 부장을 지휘하는 신성식 3차장검사, 3차장검사 산하 부장검사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자들은 이 부회장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증거의 타당성들을 면밀히 살피고 기소 여부를 집중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파악된다.
검찰 안팎에서 이르면 이번주 안에 이 부회장의 기소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검찰 간부인사가 7월 안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성윤 지검장은 부장회의 논의 내용을 토대로 방침을 정한 뒤 22일
윤석열 검찰총장과 주례보고에서 재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해 불법적으로 경영권을 승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만 검찰 외부인사로 구성된 검찰수사심의위원회는 6월26일 이 부회장의 불기소와 수사중단을 검찰에 권고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