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2020-07-19 11:4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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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연구개발 전담기관이 개발한 인공지능(AI)이 한국어 해석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LG사이언스파크는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이 한국어 해석능력을 측정하는 '코쿼드(KorQuAD)1.0' 기계독해 평가에서 95.39점을 받아 1위를 보였다고 19일 밝혔다.
▲ LG사이언스파크 전경.
기계독해는 인공지능이 '질문하고 답하기'를 반복적으로 학습해 스스로 문제를 분석하고 질문에 최적화한 답안을 찾아내는 기술을 말한다.
예를 들어 "제주도는 대한민국 남해에 있는 섬으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섬이다. 행정구역 상 제주특별자치도에 속한다. 섬의 면적은 1833.2㎢인데 이는 한국 면적의 1.83%에 해당한다. 2020년 주민등록 인구는 약 67만 명으로 대한민국의 섬 중에서 가장 인구가 많다"와 같은 지문을 주고 "제주도에서 살고 있는 사람은?"이라고 물으면 인공지능이 맥락을 이해해 "67만 명"이라고 대답하는 식이다.
독해 평가는 인공지능이 10여 분 동안 위와 같은 비정형화된 주관식 질문 수천 개에 대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답변의 정밀도와 재현율에 따라 점수를 높게 산출한다.
LG사이언스파크는 이번 기술을 고객 상담용 챗봇에 적용하기로 했다.
한국어 해석에 고도화한 인공지능을 통해 사람이 상담하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답변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배경훈 LG사이언스파크 AI추진단장은 "이번 평가를 통해 LG의 독보적 인공지능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인공지능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늘리고 인재 영입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