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왼쪽)과 아드마수 타데시 동남아프리카 무역개발은행장이 7월14일 오후 한-아프리카 교역·투자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1억 달러 규모의 전대금융 한도계약을 온라인 화상 서명식으로 체결하고 있다. |
한국수출입은행이 동남아프리카 무역개발은행과 1억 달러 규모의 전대금융 계약을 맺었다.
수출입은행은 14일 동남아프리카 무역개발은행(TDB)과 한-아프리카 교역·투자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1억 달러의 전대금융 한도계약을 온라인 화상 서명식으로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대금융이란 수출입은행이 외국은행과 신용공여 한도계약을 체결하고 자금을 빌려주면 해당 은행이 한국물품을 수입하는 현지기업에 대출해주는 금융상품을 말한다.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은 이 자리에서 “아프리카는 13억 명의 인구와 풍부한 천연자원, 젊은 소비층을 보유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높고 전략적 중요성이 큰 시장으로 자동차, 가전 등 주요 소비재 수출 및 농업·운송·인프라·보건의료 분야에서 협력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며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화상 서명식과 웨비나(웹 세미나) 등 비대면 업무 프로세스를 정착시켜 정책금융 지원 확대를 모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의 아프리카 수출액은 63억 달러, 투자금액은 5억 달러로 다른 시장과 비교해 거래 비중은 낮은 편이다.
그러나 최근 운송·인프라 분야와 관련한 상담이 꾸준히 늘고 있고 특히 아프리카대륙 자유무역지대(AfCFTA)가 본격 시행되면 우리 기업의 아프리카 교역과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입은행은 아프리카 5개 은행에 설정된 7억 달러의 전대금융 한도를 적극 활용해 우리 기업의 아프리카 진출을 돕기로 했다.
수출입은행은 이와 함께 아프리카 현지기업들이 전대금융을 활용해 한국제품 수입이나 거래를 확대할 수 있도록 30일 ‘한-아프리카 전대금융 웨비나’도 개최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