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과 송윤정 이뮨온시아 대표는 협약식을 열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향후 이뮨온시아가 개발할 물질 5건에 관해 세포주 개발부터 공정 개발, 임상 시료 생산 및 임상시험계획(IND) 제출 등 개발절차를 수행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비임상 및 글로벌 임상용 시약 생산 등 신약 개발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일괄제공할 계획을 세웠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이뮨온시아의 위탁개발 계약은 이번이 두 번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8년 1월 이뮨온시아의 면역항암 치료제(IMC-002)의 위탁개발에 착수했다.
이뮨온시아는 2020년 3월10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1상 시험계획을 제출했고 이후 4월10일 승인을 받았다. 세포주 개발 착수로부터 2년 여 만에 거둔 성과다.
이뮨온시아는 유한양행과 나스닥 상장사인 미국 소렌토테라퓨틱스가 합작해 2016년에 설립한 면역항암제 전문 바이오벤처다. 2019년에는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로부터 450억 원을 투자 받아 유망 바이오벤처로 주목을 받았다.
송윤정 대표는 “이미 두 회사의 협업으로 성공 사례가 있어 이번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위탁개발 계약도 기대가 크다”며 “향후 긴밀한 상호협력을 통해 두 회사가 파트너사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한 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위탁개발 서비스로 바이오테크기업들이 개발과 생산역량을 확보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 추가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다”며 “신약 개발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통해 바이오테크와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