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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경영진에게 "코로나19로 70% 경제시대, 효율 높여야"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20-07-14 15:4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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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536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신동빈</a>, 롯데 경영진에게 "코로나19로 70% 경제시대, 효율 높여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이 14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웹세미나 형태로 진행된 '2020 하반기 VCM'에 참석하고 있다. <롯데지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코로나19에 따른 위기의 장기화 가능성을 예상하고 업무방식과 본업의 경쟁력을 다시 재점검하는 시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14일 웹세미나 형태로 진행된 ‘2020 하반기 VCM(옛 사장단 회의)’에서 “‘애프터 코로나19’가 곧 올 것이라 생각했지만 코로나19와 함께 하는 ‘위드 코로나19(With Corona)’가 내년 말까지는 계속될 것 같다”며 “2019년 대비 70~80% 수준으로 경제 활동이 위축되는 ‘70% 경제’가 ‘뉴 노멀(New Normal)’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뉴 노멀(New Normal)시대가 요구하는 혁신’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신 회장을 비롯해 황각규 송용덕 롯데지주 대표이사와 윤종민 롯데지주 경영전략실장, 추광식 재무실장, 정부옥 인사실장 등 지주 임원과 강희태 유통BU장, 김교현 화학BU장, 이영호 식품BU장, 이봉철 호텔BU장 등 계열사 대표이사 및 임원 등 90여 명이 화상으로 참여했다.

신 회장은 “우리가 지금까지 해왔던 업무방식을 다시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업무상 낭비를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최고경영자(CEO)가 해야하는 첫 번째 일”이라고 강조했다.

기존에 겪었던 위기와 비교해 더 큰 절실함이 필요하다고 봤다.

신 회장은 “1998년 IMF, 2008년 리먼 쇼크는 1~2년 잘 견디면 회복이 가능했지만 지금은 완전히 다른 상황”이라며 “그동안의 사업전략을 돌아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해외사업을 진행할 때에는 기존과 다른 접근방식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생산 최적화를 위해 많은 생산시설이 해외로 나갔지만 지금은 신뢰성 있는 공급망(Supply Chain) 재구축이 힘을 받고 있고 투자도 리쇼어링(국내 복귀)하고 있다”며 “국제정치적으로도 불안정한 시기”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아직 다양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신 회장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회사끼리 시너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1~2년에 한 번씩 방문해왔던 해외 자회사의 업무 현황을 이제는 언제라도 직접 확인하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경험하고 있는 화상회의를 들었다.

최근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해 롯데 사업장을 방문한 점을 놓고 신 회장은 “직접 가서 보니 잘하는 것도 있지만 부족한 점도 보였다”며 “어려운 상황일수록 본업의 경쟁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디지털 변환(DT)을 이루고 새로운 사업이나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해왔던 사업의 경쟁력이 어떠한지 재확인하는 것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경제상황이 어렵다고 너무 위축되거나 단기 실적에 얽매이지 말고 장기적 측면에서 본업의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신 회장은 19세기 영국의 총리 벤저민 디즈레일리가 말한 ‘최선을 기대하며 최악에 대비하라’를 인용해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면서도 최선을 기대한다면 위기를 잘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위드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이 2~3년 계속되겠지만 이 기간을 우리 내부를 더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는 성찰의 시간으로 만들어 함께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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