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리츠(부동산투자회사) 상장 위해 투자자 확보에 힘써
롯데리츠의 성공적 상장을 위한 투자자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이봉철은 2019년 5월 롯데지주 가치경영실 임원들과 함께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투자설명회(NDR)를 열었다.
롯데지주는 일주일가량의 일정으로 투자설명회를 진행하며 롯데리츠를 비롯해 롯데지주 전반의 주요 이슈와 미래전략, 중장기 투자계획 등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롯데백화점 강남점 등을 현물출자한 롯데쇼핑의 재무전략 임원들이 동행한 것으로 전해져 롯데리츠 상장을 위한 해외 투자자 확보에 무게가 실렸을 것으로 보인다.
리츠는 여러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 등에 투자하거나 운영하고 그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부동산 간접투자기구다.
국내 리츠시장은 아직 활성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리츠를 성공적으로 상장하기 위해서는 리츠 투자에 관심이 큰 해외 투자자를 끌어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롯데리츠는 롯데백화점 강남점 등 자산을 운영해 받는 임대료를 배당재원으로 내세워 2019년 10월 상장을 목표로 제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리츠는 롯데지주의 100% 자회사 롯데AMC가 운영한다.
| ▲ 롯데지주 실적(2017년은 지주회사로 전환한 10월 이후). |
△호텔롯데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2019년 4월 호텔롯데 기타비상무이사에 선임됐다.
이봉철이 롯데그룹 대표적 재무 전문가로 롯데쇼핑과 롯데정보통신 상장 작업 등을 총괄했던 점에 비춰볼 때 이봉철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은 호텔롯데 상장 재추진을 염두에 둔 인사라는 시각이 있다.
호텔롯데의 상장은 롯데그룹이 롯데지주 중심의 지주회사체제를 완성하고 일본 롯데그룹의 영향력을 줄이기 위한 핵심적 열쇠로 꼽힌다.
호텔롯데는 과거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이었던 회사로 현재도 롯데지주 지분 11.1%를 들고 있을뿐 아니라 일본 롯데홀딩스 등 일본계 주주의 지분이 99%에 이른다.
롯데그룹은 호텔롯데를 한국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해 일본계 주주의 지분율을 낮추는 방법으로 롯데그룹이 한국기업이라는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배구조의 투명성 등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롯데그룹은 2016년부터 호텔롯데 상장을 추진해왔지만 중국의 사드(고고도방어미사일체계)보복과 신 회장의 구속수감 등 악재가 겹치면서 상장작업이 미뤄졌다.
롯데그룹이 호텔롯데의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을 때까지 상장을 미루겠다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2019년 안에 상장이 추진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롯데그룹이 변함없이 한국과 일본롯데의 연결고리인 호텔롯데 상장을 통해 일본기업 이미지를 끊어내고 한일롯데 관계를 재정립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어 외부적 상황만 해결되면 상장작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그룹 지주회사체제 도입과 순환출자 해소
이봉철은 롯데그룹 지배구조 개선 태스크포스 팀장을 맡아 롯데지주 중심의 지주회사체제 도입 과정을 총괄했다.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등 롯데그룹 4개 회사는 2017년 10월1일 각각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으로 인적분할해 롯데제과 투자부문(현 롯데지주)이 나머지 3개 회사의 투자부문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롯데지주회사를 설립했다.
롯데그룹은 그룹의 순환출자구조를 해소하고 일본 롯데홀딩스의 지배에서 벗어나 한국과 일본롯데그룹의 관계를 재정립하는 등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지주회사체제로 전환을 추진했다.
롯데지주는 2017년 10월 출범한 뒤 2019년 8월 기준 유통, 화학 부문 66개 계열사를 편입해 아래에 두고 있다.
롯데그룹이 2018년 4월 롯데지알에스와 롯데상사, 롯데로지스틱스, 한국후지필름, 대홍기획, 롯데아이테크 등 6개 계열사의 투자사업부문을 롯데지주에 통합하면서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하는 데도 핵심적 역할을 했다.
△정책본부 시절 기업 인수합병
이봉철은 정책본부 지원실장 시절 최고재무책임자(CFO)로서 롯데그룹의 기업 인수합병(M&A)들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2015년 이봉철은 미국 더뉴욕팰리스호텔(현 롯데뉴욕팰리스호텔)과 KT렌탈(현 롯데렌탈), 삼성정밀화학, 삼성SDI 케미컬사업부문 등 5조 원 규모의 인수합병들을 진두지휘했다.
2010년 1월부터 6년 동안 7조4377억 원을 투자해 국내외에서 21건의 기업 인수합병을 성사하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2004년부터 따지면 이봉철이 중심에서 이끈 기업 인수합병은 35건, 투자규모는 17조2천억 원가량으로 늘어난다.
이봉철은 정책본부에서 일하던 시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브레인’으로 꼽히며 정책본부 핵심실세로 불렸다.
이봉철은 2014년 당시 롯데그룹이 대규모의 인수합병을 진행했는데도 불구하고 부채비율은 30대 그룹사 가운데 삼성과 현대자동차에 이어 세 번째로 낮아 재무 전문가로서 능력을 입증해 보이기도 했다.
이봉철은 보유자금의 적절한 범위 안에서 자산 유동화 등을 통해 투자하는 등의 방식으로 롯데그룹의 부채비율을 낮췄다.
△롯데손해보험 시절
이봉철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롯데손해보험 대표이사를 지내며 현장경영을 중시했다.
2013년 저금리가 장기화되면서 롯데손해보험의 영업환경이 악화됐을 때 현장을 자주 방문해 직원들이나 고객들과 소통을 하는 모습을 보이며 회사의 분위기 쇄신에 힘썼다.
롯데손해보험의 국제표준 정보보호 경영 시스템 ISO27001 인증도 획득했다.
ISO27001 인증은 국제표준화기구에서 지정한 국제 정보보호 경영시스템 인증이다. 정보보호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인증으로 꼽힌다.
이봉철은 자본 건전성 강화를 위해 롯데손해보험의 유상증자도 실시했다.
롯데손해보험은 2012년 10월9일 임시 이사회에서 모집 예정가액 기준 939억 원, 기명식 보통주식 2523만 주 발행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