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이 새 성장동력인 2차전지소재사업에서 하반기부터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14일 “포스코케미칼은 국내외 경기회복과 주요 고객사인 LG화학의 배터리공장 생산수율 상승에 힘입어 2차전지소재사업에서 주춤했던 성장세를 다시 이어갈 것”이라며 “하반기부터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케미칼은 1월 LG화학과 2022년 12월31일까지 리튬이온배터리의 양극재를 공급하는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
계약금액은 약 1조8천억 원이며 포스코케미칼의 2018년 연결기준 매출의 134%에 이르는 규모다.
이 연구원은 포스코케미칼 주식 거래에서 단기 실적보다는 중장기적 성장 가능성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외 2차전지소재기업들 대부분이 올해 상반기에 부진한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 데도 이들의 주가는 올해 초보다 상승했다”며 “주식시장이 단기 실적보다 중장기 성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따른 업황 부진을 반영해 포스코케미칼의 2020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도 2차전지소재사업을 중심에 둔 중장기 성장성은 유효하다고 보고 2021년 실적 전망치는 높여 잡았다.
포스코케미칼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3573억 원, 영업이익 165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37.4%, 영업이익은 114.6% 증가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이날 포스코케미칼 목표주가를 기존 6만 원에서 9만1천 원으로 51.6%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를 유지했다.
13일 포스코케미칼 주가는 8만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