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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회, 씨티은행의 자산관리 서비스 부자에 초점 맞춰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5-10-22 14:4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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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회, 씨티은행의 자산관리 서비스 부자에 초점 맞춰  
▲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이 지난 8월19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소비자금융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이 고액자산가를 겨냥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은행들은 저금리에 대응하기 위해 자산관리를 확대하고 있는데 박 행장은 고액자산가에 초점을 맞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 씨티은행, 고액자산가 대상 서비스 확대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11월부터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프라이빗뱅킹(PB) 서비스의 대상을 확대한다.

씨티은행은 은행에 5천만~2억 원을 예치한 고객에게 전담직원을 배치해 일대일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씨티은행은 기존에 10억 원 이상을 예치한 고객과 2억~10억 원을 예치한 고객으로 범위를 나눠 프라이빗뱅킹 서비스를 제공했다. 그런데 박 행장은 이 서비스의 대상을 확대해 고객을 더 많이 유치하려고 하는 것이다.

씨티은행은 9월부터 10억 원 이상을 예치한 고객에게 일대일 맞춤형 보고서를 제공하는 ‘포트폴리오 360도’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향후 시장 전망, 자산 포트폴리오의 위험성, 수익분석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일반 은행들은 대개 1970년대부터 축적된 자료를 이용해 자산관리모델을 만들지만 씨티은행은 1926년부터 90년 가까이 모은 자료를 이용한다”며 “고객에게 더욱 깊이있는 분석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행장은 계좌이동제 대책도 고액자산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씨티은행은 9월 고액자산가를 위한 ‘씨티자산관리 통장’을 내놓았다. 이 상품은 은행에 예치된 자산이 많을수록 예금 금리를 올려준다. 10억 원 이상을 씨티은행에 맡긴 고객은 최고 연 1.7%의 이율을 적용받는다.

발렌틴 발데라바노 씨티은행 개인금융상품부 본부장은 “계좌이동제는 새로운 고객을 유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씨티은행에게도 기회가 된다”며 “카드 지출금액에 따라 금리를 우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왜 고액자산가에 집중할까

박 행장은 하반기 들어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자산관리 서비스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박 행장은 8월 기자간담회에서 “부유층 고객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데도 재무관리에 대한 요구가 제대로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씨티은행은 1980년대에 국내 처음으로 프라이빗뱅크 개념을 도입한 경험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시중은행들은 저금리의 파고를 넘기 위해 자산관리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그런데 씨티은행은 지점 수가 6월 기준으로 135곳에 불과해 대개 900곳 안팎에 이르는 지점을 보유하는 시중은행에 비해 고객 유치에 불리하다.

박 행장은 이런 불리함을 극복하기 위해 고액자산가에 집중하고 있다.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을 보유한 자산가는 2011년 약 14만2천 가구에서 2014년 18만2천 가구로 증가했다.

이들이 보유한 금융자산은 2014년 기준으로 약 406조 원에 이르러 한국 가계의 전체 금융자산에서 14.3%를 차지한다.

신흥 부유층도 자산관리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고액자산가의 자산관리 요구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씨티은행에 따르면 연간 가계소득 7천만 원 이상인 신흥 부유층은 2014년 기준으로 190만 가구에 이른다.

브랜든 카니 씨티은행 소비자금융그룹장은 “부유층에 초점을 맞춰 구간별로 고객군을 새로 정립하고 한국 시장에 특화된 자산 포트폴리오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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