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이 증시 하락의 영향으로 3분기에 순이익이 줄었다.
대우증권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554억 원을 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3분기보다 53.2% 감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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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성국 KDB대우증권 사장. |
3분기에 매출은 2조4377억 원을 올려 지난해 3분기보다 83.5% 늘었다. 3분기에 영업이익은 818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46.8% 줄었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3분기 들어 글로벌 악재로 증시 거래대금 감소, 파생결합상품 발행 축소, 파생운용손익 급감 등이 겹쳐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대우증권의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은 현지 화폐(루피아)의 가치 하락으로 지분가치가 떨어졌다. 대우증권은 이에 따른 비경상 일회성손실 125억 원도 3분기 실적에 반영했다.
대우증권 세일즈앤트레이딩 부문은 3분기 순영업수익이 2분기보다 55% 줄어들었다. 주식위탁매매(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 부문은 3분기 영업수익이 2분기보다 14% 감소했다.
다만 브로커리지 부문은 3분기 순영업수익이 2014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4% 증가했다. 자산관리 부문은 15%, 투자은행(IB) 부문은 79% 늘어났다.
대우증권은 3분기에 금융상품판매 잔고가 61조8천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올해 3분기에 2014년 같은 기간보다 주식위탁매매, 자산관리, 투자은행(IB) 부문의 영업수익이 모두 증가했다”며 “2014년에 퇴직금 누진제를 폐지하면서 733억 원이 환입된 효과를 제외하면 영업이익도 20% 이상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