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가 올해 3분기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순이익을 냈다.
신한은행은 저금리 기조에도 수익성이 개선됐다.
신한금융은 올해 3분기에 순이익 6790억 원 거뒀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3분기보다 7.4%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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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 |
시장 기대치가 최대 6천억 원대 초반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깜짝실적이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순이익도 1조963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늘었다.
신한금융은 “순이자마진 감소로 이자이익 감소가 불가피했지만 대출 성장과 손실 대비 쌓아두는 충당금 감소, 그룹 내 이익 다변화 등을 통해 수익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올해 3분기에 순이익 4625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보다 7.5%, 올해 2분기기보다 15.5% 각각 증가했다.
신한은행은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이 1조252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줄었다.
신한은행이 3분기까지 손실을 대비해 쌓는 충당금은 1105억 원(29.7%) 늘어난 4827억 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은 “올해 상반기 발생한 경남기업과 포스코플랜텍 등 구조조정 관련 기업들에 대한 추가 충당금 반영을 제외하면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신한카드는 올해 3분기에 순이익은 1697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에 비해 10.7% 줄었다. 카드 대출금리가 인하됐지만 안정적 매출증가와 조달비용 절감 등을 통해 순익 하락폭을 최소화했다.
신한금융투자는 3분기 686억 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이는 지난해 3분기 대비 59.9% 늘어난 것이다. 신한금융투자는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이 194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6% 급증했다.
신한생명은 3분기에 순이익 227억 원을 올려 지난해 3분기보다 순이익이 15.6% 감소했다. 신한생명은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으로 883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7%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