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전국 아파트 분양실적이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해외에서 대형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도 커지는 등 현대건설에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김현욱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0일 현대건설 목표주가를 기존 4만2천 원에서 4만5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9일 현대건설 주가는 3만41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현대건설을 건설업종 가운데 최선호주로 꼽으며 국내 건설현장을 중심으로 탄탄한 실적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0년 들어 주택청약 경쟁률이 높아지고 미분양 아파트 물량도 꾸준히 줄어드는 흐름이 나타나 현대건설과 같은 건설사에 미분양 리스크가 발생할 확률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올해 아파트 분양 목표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며 "하반기에 집중적으로 분양을 이어가며 국내 정비사업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19로 지연됐던 카타르 LNG공장 등 해외 공사일정이 하반기부터 점차 정상화되며 수주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김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하반기에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등에서 신규 수주를 발표할 것"이라며 "풍부한 호재를 안고 있는 상황"이라고 바라봤다.
현대건설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7조1739억 원, 영업이익 8601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0.6% 줄고 영업이익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