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사업 이익이 3분기에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메모리반도체 영업이익은 늘지 않지만 시스템LSI와 파운드리(위탁생산)사업부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삼성전자 반도체부문 영업이익이 3분기에 6조 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 연구원은 “상반기 메모리반도체업황 개선을 이끌었던 서버D램 수요는 하반기 감소하는 반면 부진했던 모바일D램 수요는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D램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겠지만 수요가 회복하면서 업황은 저점을 통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3분기 메모리반도체사업 이익은 증가하지 않겠지만 시스템LSI와 파운드리사업의 매출과 이익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시스템LSI와 파운드리사업은 3분기 스마트폰용 제품 매출 회복과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신제품 파운드리 매출이 발생하면서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유 연구원은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 신제품은 삼성전자 8나노 공정에서 대부분의 물량을 생산한다”며 “삼성전자 8나노는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높아 파운드리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 파운드리는 3분기 엔비디아에 이어 4분기 말부터는 퀄컴 5G칩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 연구원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6만2천 원에서 6만7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유 연구원은 “메모리반도체업황은 저점을 통과한 후 2021년까지 개선될 것”이라며 “지금은 주저하지 말고 주식을 사야할 시점”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