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주가가 장 초반 오르며 이틀째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메디톡스는 대웅제약과 벌인 보툴리눔 균주소송에서 승기를 잡았다.
8일 오전 9시43분 기준 메디톡스 주가는 전날보다 18.21%(3만9300원) 오른 25만51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6일 대웅제약의 주름개선제 '나보타'를 놓고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수입금지 10년의 예비판결을 내렸다. 최종판결은 11월6일에 나온다.
메디톡스는 영업비밀 도용이 확인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의 예비판결이 번복된 전례가 흔치 않기 때문에 이를 사실상 최종 결정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7일 메디톡스 주가는 상한가(21만5800원)로 장을 마감했다.
앞서 메디톡스는 2018년 1월 미국 파트너인 앨러간과 함께 대웅제약이 보툴리눔 균주와 제조공정을 훔쳐갔다며 국제무역위원회에 대웅제약과 미국 파트너 에볼루스를 제소했다.
업계에서는 메디톡스가 이번 국제무역위원회 예비판결로 대웅제약의 미국시장 공략을 10년 동안 저지하는 동시에 미국 파트너 앨러간과 협력을 공고히 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