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이 우즈베키스탄 최초의 친환경 정유제품 생산을 위한 정유공장 현대화사업의 설계계약을 맺었다.
SK건설은 7일 보도자료를 통해 6일 우즈베키스탄 국영석유가스공사(UNG)와 부하라 정유공장 현대화사업의 설계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설계서비스 계약의 수주금액은 720만 달러(약 86억 원), 부하라 정유공장 현대화사업의 전체 사업비는 6억 달러(약 7180억 원) 규모다.
SK건설은 이번 계약을 통해 기본설계(FEED)에 본격적으로 들어가게 된다.
기본설계 단계에서는 개략적인 설계는 물론 적용가능한 세부 기술을 확인하고 사업 수행 비용을 산출하는 등 사업 전반에 걸친 중요 내용들을 검토한다.
SK건설은 정유공장 시설을 개선해 중유를 부가가치가 높은 경질 석유제품으로 전환시키고 가솔린, 디젤 등의 제품 품질을 새로운 친환경 규격(Euro V)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번 사업은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남서쪽으로 437km 떨어진 부하라 지역에 위치한 5만 배럴 규모의 부하라 정유공장을 현대화하는 사업이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장기적 관점에서 우즈베키스탄 국영석유가스공사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하고자 한다”며 “새로운 친환경 관련 기술에 투자해 사회적, 경제적 가치가 조화된 사업모델을 만드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SK건설은 우즈베키스탄 국영석유가스공사와 4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정상회담 사전행사에서 해당 사업 추진을 위한 공동협약을 맺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