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호선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이 창립 2주년을 기념하는 소통행사에서 공사 임직원들에게 해운산업 발전지원에 더 힘써 달라고 강조했다.
황 사장은 6일 창립 2주년 기념사에서 “해양진흥공사 임직원은 지난 2년 동안 국적 원양선사의 경영 정상화와 해운재건을 위해 모두 합심해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해운산업 전문 종합지원기관으로서 해양진흥공사 임직원은 해운업계의 입장에서 업무에 임해야 한다”며 “해운산업 발전을 위해 더욱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창립 2주년 기념식에서는 업무 유공자의 포상과 투자보증본부장 퇴임식에 이어 황 사장의 기념사가 진행됐다. 그 뒤 경영진과 노사협의회 근로자위원 등이 참여한 소통행사가 열렸다.
이번 소통행사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외부인사를 초청하지 않고 참여인원을 최소한도로 줄여 진행됐다.
해양진흥공사는 2018년 7월5일 해운기업의 선박 도입과 유동성 확보를 지원하는 등의 목적으로 출범해 이번에 창립 2주년을 맞았다.
해운산업의 종합 지원을 위한 금융지원과 해운 재건 5개년 계획에 들어간 여러 해운지원 기능을 통틀어 수행해 왔다.
설립 이후 지금까지 선박 대상의 투자·보증사업, 친환경설비 개량의 특별보증, 폐선 보조금사업 등을 통해 선사 32곳에 전체 1조7574억 원을 지원했다.
선사 24곳을 대상으로 전체 2조5019억 원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선사로부터 사들인 선박을 그 선사에 다시 빌려주는 세일즈앤리스백(S&LB) 사업과 구조개편 지원, 컨테이너박스 리스사업, 항만터미널과 물류사업 투자 등도 도왔다.
5월부터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해운사의 긴급 경영안정을 위해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 6개를 마련해 전체 2천억 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그밖에도 인력 양성사업과 우수선 화주 인증제도를 비롯한 정부 위탁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해운시황 레포트와 선박가치 평가 등의 해운지식정보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해양진흥공사는 해운업계 관계자와 해운에 관련된 다른 업계 관계자, 학계 등의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경영자문위원회를 7일 부산 본사, 9일 서울 사무소에서 각각 연다.
두 차례의 경영자문위원회를 통해 해운재건의 추진현황과 해양진흥공사의 발전방안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