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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L&C, 지붕 마감용 외장재 내놓고 외장재사업 본격화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20-07-06 12:2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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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L&C가 지붕 마감용 외장재 제품을 선보이며 본격적으로 외장재사업을 시작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 건자재기업인 현대L&C는 건물 지붕 외장재 TPO(Thermoplastic Olefin) 방수시트를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현대L&C, 지붕 마감용 외장재 내놓고 외장재사업 본격화
▲ 현대L&C의 지붕 마감용 외장재 제품으로 시공한 물류센터 지붕 모습. <현대L&C>

지붕 외장재란 대형공장이나 물류창고 등 빌딩 지붕의 최종 마감에 사용되는 소재로 오염과 누수 방지를 주목적으로 한다.

현대L&C는 그동안 인테리어 내장재나 내·외장 겸용 제품을 주로 판매했는데 외장재 전용 제품을 생산 및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TPO 방수시트는 생산 과정에서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전혀 발생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철거한 뒤 재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 지붕 외장재다.

물병이나 밀폐 용기 제조용으로 사용되는 친환경 소재 폴리프로필렌(PP)을 기반으로 생산된다. 

TPO 방수시트는 습기, 비, 바람 등 외부 자연환경에 노출되더라도 방수 등의 주요 기능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높은 내구성을 갖추고 있다.

TPO 방수시트는 현재 지붕 외장재로 널리 활용되고 있는 에폭시, 우레탄 등의 도포식 제품과 비교해 교환주기가 3배 이상 긴 10년이며 시공에 드는 시간을 50% 이상 줄일 수 있다.

태양광 반사율이 최대 86%에 이르는 높은 단열 성능도 갖추고 있어 건물 냉방비를 절약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현대L&C가 자체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0년 동안 TPO 방수시트를 사용했을 때 일반 도포식 방수 외장재보다 운용비용을 4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현대L&C 관계자는 “TPO 방수시트는 제품 생산에 필요한 원천 기술 개발 난도가 매우 높아 세계적으로 소수의 기업만 생산하고 있다”며 “최근 건설 및 인테리어업계에서 친환경·고품질 제품으로 각광받으며 수요가 크게 늘고 있어 앞으로 성장 가능성도 매우 높다”고 말했다.

현대L&C는 최근 대형 공장 및 물류센터 등과 TPO 방수시트 납품계약을 맺고 본격적으로 제품 생산을 시작했다. 

현대L&C는 TPO 방수시트 생산 원천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외장재 제품군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을 세워뒀다.

현대L&C 관계자는 “TPO 방수시트는 현대L&C가 인테리어 내장재 중심의 사업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추진한 신사업”이라며 “현대백화점그룹이 보유한 높은 브랜드 신뢰도와 프리미엄급 TPO 제품을 앞세워 3년 안에 국내 TPO 방수시트 1위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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