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의심 받는 애플 보안능력, 개인정보 수집 앱 256개 삭제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5-10-20 15:06:3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애플이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수집하는 악성코드가 설치된 앱 256개의 판매를 중단했다.

애플이 앱스토어에서 공식으로 판매하는 앱에서 보안 결함이 발견되면서 애플의 보안능력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

  의심 받는 애플 보안능력, 개인정보 수집 앱 256개 삭제  
▲ 팀 쿡 애플 CEO.
NBC뉴스가 20일 “애플이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몰래 수집해 중국 광고업체로 보내는 앱 256개를 앱스토어에서 삭제했다”고 보도했다.

NBC뉴스에 따르면 중국 소프트웨어업체 여우미는 애플의 앱 개발자도구(SDK)에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수집해 광고에 활용하도록 할 수 있는 악성코드를 삽입해 배포했다.

중국의 앱 개발자들은 개발자도구에 악성코드가 설치된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이를 다운받아 앱을 개발해 애플 앱스토어에서 판매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안전문기관 소스DNA가 이를 발견하고 애플에 통보하자 애플은 곧바로 이 개발자도구를 이용해 만들어진 앱 256종류를 모두 앱스토어에서 삭제했다.

애플은 9월에도 단말기 고유번호 등의 정보를 수집하는 악성코드가 담긴 개발자도구로 만들어진 앱이 중국에서 판매되는 사실이 알려져 곤욕을 치렀다.

이번에 새로 발견된 악성코드는 사용자의 이메일주소와 설치된 앱 종류 등 더 구체적인 개인정보까지 수집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NBC뉴스는 “이번 앱 다운로드로 피해를 입은 사용자는 100만 명으로 추정된다”며 “이 악성코드는 오랫동안 존재가 알려지지 않고 확산돼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악성코드는 중국 앱스토어에서 배포돼 대부분의 피해자가 중국에서 발생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중국 맥도날드 공식 앱 등 대기업이 제작해 배포한 앱도 이번 악성코드에 감염됐던 것으로 알려져 애플의 앱 보안능력에 대한 의심이 커지고 있다.

경제전문지 NYSE포스트는 “애플의 앱스토어에서 또 심각한 보안결함이 발견됐다”며 “애플이 그동안 자랑하던 ‘철통 보안’에 대한 자신감이 소비자들의 실망감으로 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스DNA는 이번에 발견된 악성코드와 유사한 사례가 또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추가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현대로템 폴란드와 9조 규모 계약 체결, K2 전차 180대 추가 납품
DL이앤씨, 5498억 규모 인천 제물포역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수주
에어인천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 마쳐, 통합법인 '에어제타' 출범
현대백화점 '아픈 손가락' 지누스 상반기 실적 효자 탈바꿈, 하반기엔 본업도 빛 볼까
[이주의 ETF]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조선TOP10' 8%대 올라 상승률 1위..
대우건설 GTX-B 민간투자사업 공사 수주, 1조343억 규모
[오늘의 주목주] 한화오션 주가 4%대 상승, 코스피 상위 30종목 중 홀로 올라
[4대금융 CFO 4인4색] 우리금융 민영화부터 밸류업까지, 임종룡 '믿을맨' 연륜의 ..
[현장] 재생에너지 확대 국회 토론회, "재생에너지로 AI 전력수요 대응 가능"
SPC 비알코리아 적자 늪 빠져, 허희수 배스킨라빈스 부진 떨칠 묘수 찾을까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