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에 힘입어 반도체사업을 중심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삼성전자가 2분기 매출 48조4840억 원, 영업이익 7조6220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산했다.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
2019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3.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5.5% 증가한 것이다.
반도체사업부는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실적을 개선한 것으로 분석됐다.
영업이익은 5조4750억 원으로 2019년 2분기보다 2조 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모바일사업부 역시 코로나19 타격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1조5600억 원에서 1조6380억 원으로 소폭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디스플레이사업부는 LCD(액정 디스플레이)사업 부진 및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 5950억 원을 거두는 데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9%가량 감소한 것이다.
가전사업부도 큰 폭의 실적 감소를 겪은 것으로 파악됐다. TV와 생활가전 모두 판매가 부진해 영업이익이 7100억 원에서 1450억 원으로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2분기 이후에도 실적 개선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