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은 최근 아랍에미리트 푸자이라F3(Fujairah F3) 복합화력발전소에 발전설비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 박지원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회장.
국제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된 수주전에서 다수의 발전설비 제조사들과 경쟁한 끝에 수주에 성공했다고 두산중공업은 설명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두산중공업은 270MW(메가와트)급과 540MW급 증기터빈, 발전기를 각각 1기씩 공급한다.
전체 수주규모는 700억 원가량이다.
푸자이라F3 복합화력발전소는 아랍에미리트 푸자이라에 최대 2400MW 규모의 복합발전플랜트를 짓는 프로젝트의 일부분이다.
삼성물산이 이 프로젝트의 EPC(일괄도급사업)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박홍욱 두산중공업 파워서비스BG(비즈니스그룹)장은 “글로벌 발전시장에서 복합화력용 증기터빈이 대형화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글로벌 경쟁사들을 제치고 수주해 의미가 크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중동 발전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지고 발전기자재 수주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