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그룹이 포스트 코로나19시대에 대비해 연구개발(R&D)을 지속해서 강화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코로나19 위기 이후 새롭게 재편될 글로벌 경제 역학관계 속에서 지속적 연구개발 활동을 통해 경쟁우위를 이어간다는 계획을 세우고 주력인 합성고무와 합성수지 제품의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 금호석유화학 연구원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우선 라텍스 장갑 소재로 사용되는 NB라텍스 부문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일상 속 방역과 관련한 경각심이 커지면서 라텍스 장갑 같은 개인위생 용품을 향한 관심과 수요는 높아지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얇으면서도 강도가 우수해 의료용 라텍스 장갑의 소재로 사용되는 NB라텍스부문에서 경쟁력을 지속해서 확대해왔다.
라텍스 장갑의 핵심은 착용했을 때 가벼우면서도 세밀한 작업까지 가능하게 하는 안전성에 있는데 금호석유화학은 현재 라텍스 연구부문에서 장갑의 경량화 및 화학적 안정성을 향상할 수 있는 생산공정을 개발하고 있다. 내구성과 기계적 강도를 높여 장시간 작업에 쓸 수 있는 제품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자동차 타이어용 합성고무 사업에서도 연구개발을 강화한다.
자동차 타이어용 합성고무는 금호석유화학 포트폴리오의 한 축을 담당하는 주력 제품이다.
금호석유화학은 고무연구부문에서 자동차 등 전방산업의 점진적 수요 회복에 대비해 타이어의 기계적 강도와 연비를 높이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전기차시대를 맞아 배터리 무게가 더해진 차체의 하중을 견디고 내마모성과 연비까지 향상할수 있는 고기능성 합성고무 제품도 개발해 새로운 시장에 대비한다.
합성수지 연구부문에서는 단열 성능을 기존보다 강화한 새로운 블랙 EPS(에너포르)제품과 준불연 EPS패널의 연구를 마치고 현재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미래 주거의 형태로 에코하우스가 각광받는 등 고효율 에너지의 활용이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금호석유화학은 고효율 단열 제품으로 앞으로 수요 증대에 대비한다.
자동차 내장재, 가전제품 등에 쓰이는 소재를 놓고도 경량화와 안전성을 핵심과제로 설정하고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시장에서 포트폴리오 구성도 계획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주력사업과 연계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탄소나노튜브(CNT) 연구 부문은 타이어용 기능성 고무 복합소재, 방열 및 전자파 차폐용 수지 복합소재 등 기존 금호석유화학 주력 제품과 융복합한 소재를 개발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탄소나노튜브는 가벼우면서도 높은 강도를 지녀 금속 등을 대체할 수 있는 소재로 주목받고 있는데 이런 특성이 기존 합성고무, 합성수지소재 특성과 결합되면 소재 활용도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금호석유화학그룹 주요 화학 계열사도 연구개발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올해 김포학운단지를 중심으로 고부가 에폭시(Epoxy) 제품 연구를 강화하며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페놀·아세톤 등을 비롯한 기초원재료의 추가적 활용과 고부가 제품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금호미쓰이화학은 폴리우레탄의 소재(MDI)의 색상 등을 개선하고 고부가 및 친환경 특성을 강화해 품질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금호폴리켐은 자동차 케이블 피복 등의 소재로 사용되는 합성고무 제품에 차별화한 기술을 적극 적용해 품질경쟁력 향상과 특별제품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자료제공=금호석유화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