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테크놀로지그룹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주가가 장 초반 오르고 있다.
조양래 한국테크놀로지그룹 회장이 차남인 조현범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사장을 경영권 후계자로 사실상 낙점하면서 경영권 다툼 가능성에 시선이 몰리고 있다.
▲ 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대표이사 부회장(왼쪽)과 조현범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사장. |
1일 오전 10시29분 기준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주가는 전날보다 17.76%(2300원) 높아진 1만525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주가도 3.85%(950원) 상승한 2만5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지분 30.74%를 보유한 지주회사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조현범 사장이 조양래 회장의 지분 23.59%를 사들여 지분 42.90%를 확보하면서 최대주주에 올랐다고 6월30일 공시했다.
조양래 회장은 보유하고 있던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지분 23.59% 모두를 26일 장 마감 뒤 조현범 사장에게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형태로 매각했다.
매각 뒤 조현범 사장의 지분은 기존 19.31%에서 42.90%가 됐다.
조현범 사장은 2001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딸 이수연씨와 결혼해 전직 대통령의 사위이기도 하다.
조양래 회장이 둘째 아들에게 경영권 승계 의지를 밝힌 것이어서 첫째 아들인 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대표이사 부회장과 딸 조희원씨가 반격에 나설 수 있다는 시선이 나오고 있다.
조현식 부회장과 조희원씨가 보유한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지분은 각각 19.32%, 10.82%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