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 계열사 주가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법원이 ‘인보사 사태’와 관련해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1일 오전 9시44분 기준 코오롱생명과학 주가는 전날보다 7.47%(2500원) 상승한 3만5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오롱 주가는 1만9950원으로 12.08%(2150원) 높아졌고 코오롱 우선주 주가는 1만4800원으로 26.50%(3100원) 뛰었다.
코오롱글로벌 주가는 5.37%(460원) 오른 9030원에, 코오롱글로벌 우선주 주가는 29.95%(6500원) 뛴 2만82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이 외에도 코오롱인더(3.12%), 코오롱인더스트리우(21.93%), 코오롱플라스틱(4.60%), 코오롱머티리얼(4.53%) 등 주가가 오르고 있다.
김동현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의 성분을 허위 표시한 혐의 등을 받는 이 전 회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김 판사는 “주요 사안에 다툼의 여지가 있을 수 있으며 혐의와 관련해 소명이 충분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전 회장은 인보사 주성분을 허위로 표시해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따내고 허위자료를 근거로 인보사 개발회사인 코오롱티슈진을 코스닥에 상장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회장은 코오롱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는 코오롱의 최대주주로 지분율은 49.74%에 이른다.
인보사는 2017년 7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허가받은 유전자 치료제로 골관절염 치료에 쓰인다.
하지만 주성분 가운데 하나가 허가 사항에 기재된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로 드러나 2019년 5월 품목허가가 취소됐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을 인보사 사태의 최종 책임자로 보고 6월25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