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장이 아버지
조양래 한국테크놀로지그룹 회장의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지분을 모두 인수해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최대주주에 올랐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등을 거느리고 있는 지주회사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30일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가
조양래 회장에서
조현범 사장으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조현범 사장은
조양래 회장의 차남으로 조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 23.59%(2194만2693주)를 26일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입했다.
1주당 취득단가는 1만1150원으로 취득금액은 2446억6102만6950원에 이른다.
조현범 사장은 이번 주식 매입으로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지분이 기존 19.31%(1795만9178주)에서 42.90%(3990만1871주)로 23.59%포인트 높아졌다.
형인
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부회장과 지분 차이도 크게 벌어졌다.
조현식 부회장은 1분기 기준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지분 19.32%(1797만4870주)를 보유하고 있다.
조현범 사장은 주식 매입자금 2447억 가운데 247억 원은 자기자금, 2200억 원은 한국테크놀로지 주식 등을 담보로 한 차입금으로 마련했다.
조현범 사장은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지분 4.80%(446만4286주)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지분 1.11%(137만7411주)를 담보로 KB증권에서 500억 원을 빌렸다.
NH투자증권에서는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지분 27.19%(2529만7620주)를 담보로 1700억 원을 대출했다.
조현범 사장이 지분 매입자금 마련을 위해 제공한 담보규모는 보유한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지분의 74.59%,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전체 지분의 31.99%에 이른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