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국가기후환경회의에서 8월부터 전기요금을 개편해야 한다는 공론화가 시작되면 전기요금체계 개편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점차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한국전력공사 목표주가를 2만8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한국전력공사 주가는 29일 1만90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황 연구원은 “8월부터 국가기후환경회의를 통해 에너지 전환을 위한 전기요금 개편 공론화가 시작되고 10월에는 관련 정책이 제안될 예정”이라며 “이렇게 되면 불확실성이 해소될 여지가 있어 현재 주가 수준이라면 관심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한국전력공사는 2020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2019년과 비교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럼에도 한국전력공사 주가는 부진한 상황을 이어가고 있다.
9차 전력수급계획에 석탄발전에는 부정적 정책이 담길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그린뉴딜’정책에 따른 탄소세 부과 가능성도 악재로 꼽혔다.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투자가 확대되면서 탄소에너지원 비중이 높은 한국전력공사를 향한 투자심리는 상대적으로 나빠지기도 했다.
다만 국가기후환경회의는 8월 권역별 토론회, 9월 대토론회 등을 거쳐 중장기 국민정책을 10월 정부에 제안할 방침을 세웠다. 이 중장기 국민정책 제안에 전기요금의 현실화 등 요금제도 개편이 들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는 2분기에 매출 12조8천억 원을 올리고 영업손실 2062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8% 줄어들고 영업수지는 적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