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을 재개한 ‘블랙핑크’의 높은 글로벌 인지도를 바탕으로 디지털 매출 증가세를 통해 코로나19에 따른 엔터테인먼트산업의 불확실성을 상쇄할 것으로 전망됐다.
▲ 황보경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YG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를 기존 3만7천 원에서 4만8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9일 YG엔터테인먼트 주가는 3만7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인 블랙핑크가 신곡을 통해 활동을 재개했는데 북미 및 글로벌에서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며 “블랙핑크 글로벌 성적을 바탕으로 코로나19에 따른 엔터테인먼트산업 불확실성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랙핑크는 26일 신곡 ‘How you like that’의 뮤직비디오를 유튜브에서 공개했다. 공개한 지 32시간 만에 조회 수 1억 회를 달성하면서 세계 기록을 다시썼다.
유튜브 초기 조회 수는 글로벌 팬덤규모의 가늠자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 비춰보면 블랙핑크의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 연구원은 “일반대중이 아티스트의 활동 재개시점을 미리 알고 초기부터 찾아보지 않는다”며 “블랙핑크의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 수가 1억 회를 빠르게 넘긴 점에서 앞으로 발매될 스페셜 음반 및 기획상품(MD) 등의 수요도 높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발매한 지 하루 만에 60여개 국가의 아이튠즈 음원차트 1위를 기록해 국내 여성 아이돌그룹 사상 최다 지역 1위 기록을 세웠다.
YG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의 글로벌 인지도를 바탕으로 디지털 콘텐츠에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YG엔터테인먼트의 디지털콘텐츠 매출은 올해 73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과 비교해 78.5% 늘어난 것이다.
이 연구원은 “YG엔터테인먼트가 블랙핑크와 빅뱅 등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아티스트를 바탕으로 해외 음원시장 확장을 통해 디지털 매출이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신인 아이돌그룹인 ‘트레져12’의 데뷔와 빅뱅의 컴백을 통해 음반 및 음원 매출 증가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YG엔터테인먼트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727억 원, 영업이익 191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8%, 영업이익은 84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