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영화 ‘반도’ 흥행이 기대되고 드라마 제작부문 공급채널 확대에 따른 실적 증가가 예상됐다.
▲ 김우택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대표이사 회장.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NEW 목표주가를 기존 4600원에서 560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NEW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6일 486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국내 극장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NEW의 기대작 ‘반도’ 흥행에 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며 “NEW는 드라마 제작부문에서도 공급채널 확대에 따른 실적 증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NEW는 올해 최대 기대작인 영화 ‘반도’의 개봉일을 7월15일로 앞당겼다.
배우 유아인씨 주연의 영화 ‘#살아있다’가 6월24일 개봉해 첫 주 관객 106만 명을 동원한 점을 볼 때 국내 극장시장이 회복세에 들어섰다고 판단한 것이다.
반도는 영화 ‘부산행’ 4년 뒤의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로 달리는 기차에서 폐허가 된 도심으로 배경을 넓혔다. 연상호 감독이 연출을 맡고 배우 강동원, 이정현, 권해효, 김민재씨 등이 출연한다.
김 연구원은 “할리우드 대작 ‘테넷’과 ‘뮬란’이 당초 7월로 예정했던 개봉일을 8월 뒤로 재차 연기해 반도 흥행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며 “국내 영화 경쟁작도 8월5일 개봉 예정인 ‘강철비2’가 가장 빠른 것으로 파악돼 반도가 최소 2주 동안 독주체제를 이어갈 것”이라고 바라봤다.
반도는 이미 해외 선판매로 80억 원을 벌었고 손익분기점도 250만 명으로 낮은 편이다.
NEW는 드라마 공급채널 확대도 눈에 띈다.
NEW가 제작한 드라마 ‘우아한 친구들’과 ‘날아라 개천용’은 각각 올해 7월 JTBC, 4분기 SBS에서 방영된다.
김 연구원은 “NEW가 JTBC, tvN, 지상파채널에까지 섭렵해 앞으로 드라마 제작편수를 안정적으로 늘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NEW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419억 원, 영업이익 2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4.8%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