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20-06-26 17:4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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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정몽구재단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노동자 등 의료 취약계층을 향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정몽구재단은 26일 대한적십자, 서울대학교병원과 함께 외국인노동자, 다문화가정 등 의료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온드림 희망진료센터’가 2012년 출범 이후 8년째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 온드림 희망진료센터를 찾은 외국인이 의료상담을 받고 있다. <현대차정몽구재단>
온드림 희망진료센터는 서울 종로구 서울적십자병원 안에 자리잡고 건강보험과 의료급여 등 각종 의료보장제도를 받을 수 없는 외국인노동자와 다문화가정, 난민 등을 대상으로 의료상담과 관련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온드림 희망진료센터는 현대차정몽구재단의 재원 지원, 대한적십자의 서울적십자병원 시설 제공, 서울대학교병원의 의료진 파견을 통해 운영되는데 특히 올해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외국인노동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다수의 외국인노동자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코로나19와 같은 재난상황에서 병원 진료비에 큰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정부가 코로나19 극복 지원을 위해 재난지원금 등 각종 혜택을 제공했지만 외국인노동자를 향한 혜택은 제한적이다.
외국인노동자들은 일용직 등으로 일하는 업무특성으로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피해도 크게 받았는데 온드림 희망진료센터를 통해 의료혜택을 받고 있다.
온드림 희망진료센터는 올해 외국인노동자를 포함한 소외계층 500여 명을 대상으로 폐렴구균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등 코로나19 같은 호흡기질환 관련 감염병의 조기 예방에도 힘썼다.
권오규 현대차정몽구재단 이사장은 “온드림 희망진료센터가 코로나19 같은 국가적 위기 속에서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외국인노동자 등 소외계층에게 조금이나 희망을 줄 수 있어 기쁘다”며 “항상 현장에서 수고를 아끼지 않는 의료진분들과 사회복지사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