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대형가전 판매 호조로 2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매출과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보이고 실적이 나쁜 점포의 폐점을 이어가고 있어 수익성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지영 NH증권 연구원은 26일 롯데하이마트 목표주가를 기존 3만5천 원에서 4만5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25일 롯데하이마트 주가는 3만6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가 2분기 대형가전 판매의 증가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낼 것”이라며 “더욱이 올해 롯데하이마트가 부진한 점포 폐점을 이어가면서 수익성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롯데하이마트는 2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1조923억 원, 영업이익 492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2%, 영업이익은 7% 증가한 것이다.
시장 기대치보다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6.5% 늘어난 수준이다.
대형가전의 매출이 늘어나면서 롯데하이마트의 전체 실적을 이끈 것으로 파악됐다.
TV 매출은 2019년 2분기보다 20%, 냉장고 매출은 20%, 김치냉장고 매출은 30%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로 가정 체류시간이 늘어나면서 집과 관련된 소비가 부각되고 있는 데다 정부의 고효율 가전 환급사업도 있어 하반기 내내 대형가전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더욱이 롯데하이마트가 부진한 점포 폐점을 진행하고 있어 수익성을 개선할 가능성이 높다.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모두 12개의 부진한 점포를 폐점하면서 점포 축소에 따른 고정비 감소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가 3분기 무더위가 시작되면 에어컨 판매도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점포 폐점에 따른 고정비 효율화를 포함해 광고판촉비 등도 줄이고 있어 수익성을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