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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상장주관 1위 경쟁, 카카오 계열사에 달려

은주성 기자 noxket@businesspost.co.kr 2020-06-25 15: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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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SK바이오팜을 시작으로 올해도 상장주관실적 1위 경쟁을 뜨겁게 펼치고 있다. 

카카오그룹 계열사인 카카오게임즈와 카카오페이지의 하반기 상장 여부가 두 회사의 성적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상장주관 1위 경쟁, 카카오 계열사에 달려
▲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 상장으로 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공동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이 단숨에 상장주관실적 순위 1, 2위에 오르게 된다.

SK바이오팜 공모가를 기준으로 NH투자증권은 2494억 원, 한국투자증권은 1679억 원 정도의 주관실적을 새로 쌓게 된다.

지금까지 상장주관실적 1위인 신한금융투자의 누적 공모액 726억 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시장이 코로나19로 부진하면서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SK바이오팜 상장 전까지는 각각 2건의 상장을 주관하면서 각각 333억 원, 414억 원의 주관실적을 내는데 그쳤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상장주관실적 1위 경쟁은 올해 하반기에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는 SK바이오팜과 함께 ‘최대어’로 꼽혔던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상장과 관련해 공동 대표주관사를 맡고 있어 또 다시 상장주관실적을 나누게 된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5월28일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했는데 기업가치가 3조 원에서 최대 5조 원에 이를 것으로 평가된다. 기업공개가 이뤄지면 SK바이오팜 못지않은 역대급 기록을 쓸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공모규모도 1조 원에 가까울 것으로 예상돼 증권사마다 2천억 원이 넘는 상장주관실적을 쌓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 NH투자증권은 위더스제약, 에이플러스에셋 등의 상장을 주관하고 있고 한국투자증권은 센코, 아데나소프트웨어 등의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두 회사의 상장주관실적 1위 경쟁은 카카오 계열사의 상장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는 시선이 나온다.

주관실적을 쌓기 위해서는 결국 공모규모가 큰 대형기업의 상장을 주관하는 것이 중요한데 하반기 상장이 예상되는 카카오 계열사들 모두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은 KB증권과 함께 카카오페이지의 공동 대표주관사를,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증권과 함께 카카오게임즈의 공동 대표주관사를 각각 맡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게임즈가 각각 2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공모규모도 5천억 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게임즈 모두 코로나19에 따른 언택트(비대면)문화 확산의 수혜기업으로 꼽혀 상장 흥행 가능성도 크다.

카카오그룹은 카카오게임즈·카카오페이지·카카오뱅크 순으로 상장을 추진한다는 계획 세워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게임즈는 6월11일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하면서 상장절차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르면 3분기에 증시에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이 올해 안에 카카오페이지 상장을 마무리하기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카카오페이지는 상장을 앞두고 투자설명회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특히 주관사 측에서 투자설명회 개최를 먼저 제안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올해 안에 카카오페이지 상장이 마무리되면 NH투자증권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지만 카카오페이지 상장이 지연되면 한국투자증권이 1위에 오를 수도 있다.

카카오페이지 관계자는 “상장을 위한 좋은 시기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2019년 현대오토에버, SNK, 지누스 등 13개 기업의 상장을 주관해 공모금액 1조3175억 원으로 상장주관실적 1위에 올랐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펨텍코리아, 세틀뱅크, 롯데리츠 등 19개 기업 상장을 주관하면서 9179억 원의 상장주관실적을 보였다. 상장주관 기업 수는 NH투자증권에 앞섰지만 이른바 '대어급' 기업의 상장주관에서 밀리면서 2위에 그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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