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국내 주택 수주 호조세에 힘입어 올해 신규수주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성정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5일 “양호한 국내 주택 수주를 바탕으로 올해 전체 신규수주는 연결기준 10조 원에 근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대림산업 신규수주는 9조8910억 원 규모로 2019년보다 46%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성 연구원은 “대림산업은 코로나19에 따른 발주 지연으로 해외수주는 저조할 것”이라면서도 “주택 신규수주가 8조2340억 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87.2%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림산업의 주택 분양은 하반기 이후 본격화할 것으로 분석됐다.
대림산업은 올해 2만2900세대를 분양목표로 정했다. 상반기 분양 세대 수는 2500세대다.
성 연구원은 “1만5천~1만7천 세대 분양이 3분기에 집중돼 있다”며 “3분기 분양 성과가 올해 이후 주택 매출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대림산업의 자회사인 삼호는 올해 분양 목표인 5219세대 가운데 상반기 1700세대가량을 분양했다. 고려개발은 670세대 가운데 290여 세대를 분양했다.
대림산업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1조1690억 원, 영업이익 1조20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5.1%, 영업이익은 6.3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