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미국 신차 품질조사에서 3년 만에 1위에 올랐다.
기아차는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J.D.Power)가 24일 발표한 ‘2020 신차 품질조사(IQS)’에서 1위에 올랐다고 25일 밝혔다.
기아차가 프리미엄 브랜드를 포함한 전체 브랜드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2017년 이후 3년 만이다. 기아차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제외한 일반 브랜드에서는 6년 연속 1위를 지켰다.
제이디파워 신차 품질조사는 1987년 시작된 차량 브랜드 품질조사로 실제 미국에서 신차를 구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품질 불만사례를 집계해 100대당 불만건수를 점수로 환산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데 기아차는 이번 조사에서 전체 브랜드 평균인 166점보다 크게 좋은 136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차급별 조사에서도 K3(준중형 차급), 쏘울(소형SUV), 쏘렌토(어퍼미드 SUV차급), 카니발(미니밴 차급)에서 각각 1위에 오르는 등 조사 대상 브랜드 가운데 가장 많은 총 4개 차종이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차량을 직접 경험한 고객이 평가한다는 점에서 이번 조사 결과는 기아차의 품질 경쟁력을 수많은 고객들이 증명해 준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끊임없는 품질 혁신을 통해 고객의 기대를 뛰어 넘어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는 브랜드가 되겠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기아차 4개 차종 외에도 제네시스 G70(컴팩트 프리미엄 차급), 현대차 투싼(컴팩트SUV 차급), 벨로스터(컴팩트스포티 차급) 등 모두 7개 차종이 차급별 최우수 품질상에 선정됐다.
제네시스와 현대차는 이번 조사에서 각각 142점, 153점을 받아 5위와 10위에 올랐다.
올해 제이디파워 신차 품질조사는 프리미엄 브랜드 13개, 일반 브랜드 18개 등 모두 31개 브랜드 189개 차종을 대상으로 조사가 진행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