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성용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자사주를 매입했다.
한국형전투기 사업이 차질을 빚으며 한국항공우주산업 주가가 약세를 보이자 이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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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성용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 |
한국항공우주산업은 하성용 사장을 비롯한 한국항공우주산업 임원들이 14일 자사주 2만4천 주를 매입했다고 15일 밝혔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하 사장 등 임원들이 앞으로 6천 주를 더 사들여 모두 3만 주의 자사주를 취득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항공우주산업 관계자는 “하 사장의 자사주 매입은 한국형전투기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주가는 최근 한국형전투기 사업 관련 불확실성으로 8월 최고가 대비 30% 이상 하락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관계자는 “현재 논란이 되는 기술이전과 국산화 등의 문제는 이미 예상된 것”이라며 “정부와 해결방안을 논의하고 있어 올해 안에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이번 자사주 매입이 올해 경영목표 달성에 대한 결의를 표현하기 위한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하성용 사장은 취임 이후 2020년 매출 10조 원, 세계 15위 항공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올해 한국항공우주산업의 목표는 수주 10조 원, 매출 3조 원, 영업이익 2300억 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