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운전면허시험장 등에서 휴대폰 본인인증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신분을 인증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와 경찰청은 본인인증 앱 ‘패스(PASS)’를 이용해 온·오프라인에서 운전자격 및 신분을 증명하는 ‘패스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서비스’를 내놓는다고 23일 밝혔다.
▲ 이동통신3사가 본인인증 애플리케이션(앱) 패스를 이용해 온·오프라인에서 자신의 운전자격 및 신분을 증명하는 ‘패스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를 내놓는다.
패스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서비스는 디지털 공인신분증을 상용화한 국내 첫 사례다. 이통3사는 2019년 9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ICT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임시허가를 받고 서비스 개발을 추진했다.
패스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서비스는 전국 CU편의점, GS25편의점 매장에서 미성년자 확인을 위한 신분증으로 쓸 수 있다.
7월부터는 전국 운전면허시험장 27곳에서 운전면허증 갱신이나 재발급, 영문 운전면허증 발급 때 운전면허증처럼 사용할 수 있다.
경찰청은 패스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서비스를 교통경찰 검문 등 일선 경찰행정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비대면 이용 신청이 잦은 렌터카와 공유 모빌리티업계에서도 패스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서비스 적용을 고려하고 있다.
패스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서비스는 사용자 본인 명의의 스마트폰 1대에 통신사 1곳을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다.
패스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서비스 기본화면에는 운전면허증 사진, 인증용 QR코드만 표시해 생년월일, 주소 등 개인정보의 불필요한 노출을 최소화했다. 또 인증화면 위 계속 움직이는 애니메이션을 적용해 QR코드, 바코드 캡처를 차단한다.
이통3사는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전국 단위 디지털 운전면허 확인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급증한 비대면 본인확인 및 모바일 금융거래 등에 쓸 수 있도록 패스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서비스 활용분야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서비스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