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안나 기자 annapark@businesspost.co.kr2020-06-23 09:22:57
확대축소
공유하기
미국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증시에 부담을 줬으나 재확산 영향으로 수혜가 기대되는 개별 기업들 위주로 강세를 보였다.
▲ 22일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53.5포인트(0.59%) 상승한 2만6024.96에 거래를 마쳤다.
22일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53.5포인트(0.59%) 상승한 2만6024.9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20.12포인트(0.65%) 높아진 3117.8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0.36포인트(1.11%) 오른 1만56.48에 각각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 우려가 높아지며 매물이 나오기도 했으나 온라인 기반 기업들의 주가 강세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다”며 “이에 더해 경제지표 개선과 추가 부양정책을 향한 기대가 높아진 점도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7월에는 새로운 경기부양책이 마련될 것”이라며 추가 부양정책 기대감을 높인 데 따라 뉴욕증시 반등폭이 확대됐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3만 명 내외로 급증하는 등 2차 확산 가능성이 높아진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지만 ‘언택트’종목 강세에 힘입어 증시는 상승으로 전환했다.
서 연구원은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더라도 이를 기회로 점유율 확대 또는 실적 개선 기대가 높아질 수 있는 기업들 주식에 적극적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줌비디오(3.20%), 마이크로소프트(2.78%)는 물론 온라인결제회사인 페이팔(3.59%) 등 온라인 관련 기업들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애플(2.62%), 월마트(1.53%), 갭(8.26%) 등도 주가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피해를 입을 수 있는 기업의 주가도 급락하지 않았다”며 “이는 커들로 국가경제위원장의 발언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바라봤다.
커들로 국가경제위원장은 “최근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은 일부 지역에 국한된 결과이며 전체적으로 2차 팬더믹(대유행)은 오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7월 의회에서 새로운 경기부양책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