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전기차와 수소차 확산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현대모비스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27만 원으로 유지했다. 투자의견도 매수(BUY)를 유지했다.
22일 현대모비스 주가는 18만4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친환경차 확산 수혜가 지속될 것”이라며 “미래차시장 성장의 혜택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으로 투자매력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바라봤다.
현대모비스는 미래차시장에 발맞춰 새로운 성장동력인 전동화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주력 사업부문인 모듈부문의 외형이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전동화사업의 성장세는 지속되고 있다.
전동화사업의 매출 자체가 아직 작은 상황이라 규모의 경제를 이루지 못해 적자가 이어지고 있지만 주요 고객기업인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 신차가 출시되는 2021년부터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소차시장 성장 측면에서도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수소연료전지스택을 생산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스택은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를 결합해 전기를 만드는 장치로 수소차의 엔진에 해당하는 핵심부품이다.
세계적으로 여러 나라에서 수소차 관련 시장을 육성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현대모비스가 관련 부품 생산으로 새 사업기회를 선점할 수도 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수소연료전지스택을 1만2천 대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30년에는 연간 50만 대 규모의 수소연료전지스택 생산체제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도 세워놓았다.
현대모비스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7630억 원, 영업이익 1705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18.0%, 영업이익은 72.8%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