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가 유통기한을 앞둔 상품 등을 싸게 판매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BGF리테일은 CU에서 유통기한이 임박한 상품이나 점포에서 판매가 부진한 상품을 폐기하는 대신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서비스 ‘그린세이브(Green Save)’를 도입한다고 22일 밝혔다.
▲ 편의점 CU가 '그린세이브(Green Save)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22일 밝혔다. < BGF리테일 > |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식품 손실(Food loss) 줄이기 캠페인에 동참하기 위해서다.
환경부에 따르면 전국에서 하루에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 양은 평균 1만 4477톤에 이른다.
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으로만 한해 약 2조 원이 사용된다.
CU는 도시락, 샌드위치, 디저트 등 유통기한이 짧은 신선식품부터 과자, 음료, 즉석식품, 안주 등 일반식품까지 약 10개 카테고리의 3000여 개 식음료를 대상으로 그린세이브를 운영한다.
그린세이브 대상 상품은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
고객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일반식품은 각 점포에서 설정한 만료일 전까지, 신선식품은 유통기한 20분 전까지만 판매한다.
CU 그린세이브는 모바일앱 ‘라스트오더’에서 이용할 수 있다.
CU는 그린세이브를 7월까지 서울시 일부 점포에서 시범운영한 뒤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조성해 BGF리테일 서비스플랫폼팀장은 “CU는 유통기한을 앞둔 상품이 자동으로 업로드되게 하는 등 전국 가맹점이 더욱 간편하게 식품 손실 줄이기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