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카본이 주력사업 LNG(액화천연가스)보냉재와 보조사업 유리섬유(GP)의 호조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홍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2일 “한국카본은 LNG보냉재 매출과 수주실적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유리섬유사업의 생산능력 증대효과도 전체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파악했다.
한국카본은 2020년 2분기 매출 1050억원, 영업이익 1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62.1% 늘고 영업이익은 713.9% 급증하는 것이다.
이 기간 LNG보냉재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9%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LNG보냉재 매출의 전체 매출 기여도는 84.9%로 전망됐다.
LNG보냉재는 LNG선(LNG운반선 및 추진선)의 화물창이나 연료탱크에 쓰여 내부 온도를 낮게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2분기 들어 주요 원재료인 메틸렌디이소시아네이트(MDI)의 가격이 1분기보다 7% 하락해 사업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2019년 대거 수주했던 LNG선에 필요한 LNG보냉재를 한국카본이 수주할 것으로 봤다.
한국카본의 유리섬유사업은 건축용 단열재를 포함한 건축소재 전반에 쓰이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수요가 늘고 있다.
한국카본은 밀양 본사에 유리섬유 생산라인 2기를 보유하고 있는데 6월 충북 보은에서 신규라인도 가동을 시작했다.
김 연구원은 한국카본의 유리섬유 생산능력 증대효과가 하반기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바라봤다.
한국카본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100억 원, 영업이익 58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49.9% 늘고 영업이익은 128.2% 급증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