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20-06-22 07:50:34
확대축소
공유하기
네이버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코로나19를 계기로 비대면 활동이 커지면서 네이버가 디지털콘텐츠, 결제,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2일 네이버 목표주가를 27만 원에서 36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19일) 네이버 주가는 24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이번 코로나19를 경험하며 새삼 깨달은 것은 우리 생활의 더 많은 부분이 더 깊이 비대면(언택트)으로 변하게 될 것이라는 점”이라며 “이는 네이버가 앞으로 디지털콘텐츠, 결제, 금융(증권, 보험, 금융상품 등)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며 꾸준히 성장할 것이란 기대를 더욱 하게 했다”고 바라봤다.
네이버가 그동안 전체 광고시장에서 온라인 비중을 42%까지, 온라인쇼핑시장을 전체 소매시장의 33%까지 높인 점을 그 근거로 꼽았다.
네이버가 최근 내놓은 멤버십서비스 ‘네이버플러스’가 플랫폼사업 확장의 방아쇠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네이버 플러스’는 네이버페이 적립 혜택, 네이버 콘텐츠 무료 등 다양한 혜택 제공을 통해 검색-쇼핑에서 결제-콘텐츠로 플랫폼 확대와 사용자 충성도를 높일 것”이라며 “소액이라도 일정 금액을 낸 뒤에는 충성도가 높아진다는 점은 아마존 프라임, 코스트코 회원제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고 봤다.
네이버플러스는 중장기적으로 네이버의 금융사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네이버플러스를 통한 네이버페이 사용 증가는 네이버통장 이자 지급과 함께 잔고가 더욱 늘어나는 효과를 낳을 것”이라며 “금융상품, 증권, 보험 등 앞으로 네이버 금융사업 성장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네이버는 2021년에 매출 9조1536억 원, 영업이익 2조21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추정치보다 매출은 27.4%, 영업이익은 119.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