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20-06-19 18:4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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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부천물류센터와 관련한 관리소홀 의혹을 반박했다.
확진자 발생 통보를 받은 즉시 모든 직원에게 알렸으며 부천물류센터의 방한복, 식당, 라커룸 등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 쿠팡 로고.
쿠팡은 19일 사내 뉴스룸에 '부천 신선물류센터와 관련된 오해에 대해 설명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확진자 사실을 알고도 은폐했다는 논란과 부천 신선물류센터의 방한복, 식당, 라커룸 등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쿠팡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이를 알고도 은폐했으며 작업자의 옷, 신발, 라커룸 등에서 바이러스 검체가 검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적극 해명한 것이다.
쿠팡은 “부천시보건소로부터 확진자 발생 사실을 처음 통보받은 것은 5월24일”이라며 “알게 된 즉시 방역당국과 함께 밀접자 접촉관리에 나서는 한편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발생 사실을 알렸다”고 말했다.
확진자가 발생한 뒤에도 업무를 강행했다는 의혹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쿠팡은 5월24일 오전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안 뒤 오전조 근무자는 조기퇴근했지만 오후조 근무자는 같은날 오후 5시에 정상 출근시키면서 업무를 강행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대해 쿠팡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확진자 발생 이후 필요한 조치를 취하며 보건당국의 안내를 따랐고 협의를 거쳐 폐쇄 및 운영재개를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부천물류센터의 옷, 신발 등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의혹에도 선을 그었다.
쿠팡은 “부천신선물류센터 내 방한복, 식당, 라커룸 등에서 바이러스는 전혀 나오지 않았다”며 “질병관리본부도 부천물류센터 전반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쿠팡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마스크 가격 동결, 자가격리자 생활지원금 지급, 고용창출 등 고군분투했던 노력이 이번 의혹들로 퇴색됐다며 아쉬움을 보였다.
쿠팡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전부터 직원에게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지급하고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했으며 유증상자는 출근 금지를 하는 등 정부가 제시한 방역 지침을 준수했다”며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매일 100만 가구 이상에 생필품을 배송했으며 마스크 판매가격 동결로 5월 60억 원의 손실을 감수하며 1억 장 이상의 마스크를 판매했다”고 말했다.
쿠팡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사회의 버팀목이 되고자 노력해 왔고 앞으로도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모범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