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이 올해 3분기에 정유부문이 적자로 전환하는 등 부진한 실적을 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에쓰오일 주가는 14일 전일보다 4.31% 하락한 6만6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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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세르 알 마하셔 에쓰오일 CEO. |
3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지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쓰오일이 3분기에 영업이익 530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 예상치는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할 때 흑자전환한 것이지만 2분기보다 90%나 감소한 것이다.
이 연구원은 “에쓰오일은 3분기에 유가하락으로 정유부분에서 788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3분기 평균 두바이유 가격이 2분기보다 배럴당 10달러 하락해 에쓰오일은 1200억 원의 재고평가 손실을 입었을 것”이라며 “3분기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도 2분기보다 20% 이상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설비 보수공사의 영향으로 3분기에 에쓰오일의 판매량도 10%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에쓰오일은 4분기에 경영실적에서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4분기는 정유업종 최대 성수기”라며 “에쓰오일은 부진했던 경유마진이 회복돼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