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용지표가 부진했지만 심리지표가 개선되면서 증시 하락요인을 상쇄해 주가는 개별 종목이 놓인 상황에 따라 엇갈렸다.
▲ 1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9.51포인트(0.15%) 내린 2만6080.10에 거래를 마쳤다.
1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9.51포인트(0.15%) 내린 2만6080.1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85포인트(0.06%) 상승한 3115.3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2.52포인트(0.33%) 오른 9943.05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고용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변화 요인이 제한된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며 “방향성 없이 개별 종목들에 따라 증시가 움직이는 종목 장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5만8천 명 줄어든 150만8천 명이라고 발표했다. 감소세가 이어졌지만 시장 예상치 122만 명을 웃돌았다.
서 연구원은 “미국 고용지표가 개선되고는 있지만 그 속도가 느려지고 있기 때문에 시장 참여자들이 부담을 느낄 수 있다”면서도 “이날 발표된 필라델피아 연은 지수가 크게 개선되는 등 심리지표들은 여전히 긍정적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증시에 미친 영향이 제한적이었다”고 말했다.
6월 필라델피아 연은 지수는 27.5로 5월에는 -43.1에서 크게 올랐다.
필라델피아 연은 지수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의 제조업 활동을 보여주는 지표다.
국제유가가 상승하자 옥시덴탈(3.31%), 마라톤페트리옴(3.61%), 발레로에너지(3.71%), 데본에너지(2.53%) 등 원유서비스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아마존(0.49%), 넷플릭스(0.47%), 세일즈포스(3.45%), 줌비디오(2.03%), 블리자드(0.64%) 등 언텍트 관련 종목들의 주가도 올랐다.
반면 TJX(-2.00%), 로스스토어(-4.45%) 등 의류회사와 울타뷰티(-2.09%), 나이키(-0.77%) 등의 주가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미국과 중국 무역갈등 우려로 떨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