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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펙트 고영, 혁신의료기기 인증제 도입되면 판매확대 힘받아

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 2020-06-18 15:5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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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펙트와 고영이 정부의 첨단의료기기산업 지원정책에 힘입어 고객사 확보에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정부에 따르면 혁신형 의료기기기업 인증제가 8월부터 도입되는데 네오펙트와 고영은 첨단기술이 적용된 의료기기 분야에서 선두주자로 꼽히는 만큼 정부의 인증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네오펙트 고영, 혁신의료기기 인증제 도입되면 판매확대 힘받아
▲ 네오펙트 로고(위쪽)와 고영 로고.

네오펙트는 2010년 6월 설립된 인공지능(AI) 기반의 혁신의료기기 전문기업으로 신경계 및 근골격계 질환 환자에 필요한 재활의료기기와 각종 치료 솔루션을 개발하는 회사다. 

네오펙트의 재활솔루션인 'For Clinic'은 환자의 상태와 훈련목적에 맞게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데 혁신형 의료기기기업으로 공인되면 고객사 확보에 속도를 낼 수 있다.

최준호 한국기업데이터 전문위원은 “네오펙트의 재활 솔루션은 소프트웨어(플랫폼)와 하드웨어(디바이스)가 연동돼 있는 점에서 차별화된 요소를 지니고 있다”며 “의료기기 관련 정책적 지원도 늘어나고 있어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네오펙트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재활 솔루션으로 국내외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이미 사업에 성과를 냈다.

네오펙트는 15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소재의 의료클리닉 ‘커뮤니티 리햅 케어(CRC)’에서 모든 환자를 대상으로 원격의료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메사추세츠주 정부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다.

앞서 네오펙트는 올해 1월 미국 원격재활치료시장 진출을 위해 커뮤니티 리햅 케어를 인수하기도 했다.

네오펙트 관계자는 “주정부의 경제적 지원으로 재활환자들이 네오펙트 재활 솔루션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며 “네오펙트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재활솔루션을 통해 미국 전역으로 원격재활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4월24일 국내 힘찬병원과 인공지능을 접목한 재활치료 업무제휴협약을 체결했다.

고영도 정부의 혁신형 의료기기기업 인증제의 수혜가 예상된다.

고영은 2002년 4월에 설립된 3차원(3D) 측정기술 기반의 검사장비 전문기업인데 고정밀 3차원 의료용 센서를 이용한 수술가이드 로봇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특히 세계에서 두 번째로 상용화에 성공한 뇌수술용 로봇 '카이메로'로 주목받고 있다. 카이메로는 8월부터 연세의료원 세브란스병원에서 실제 뇌수술에 투입된다. 

앞서 2일 연세의료원 세브란스병원은 기능성 뇌질환수술 보조로봇 ‘카이메로(KYMERO)'의 도입을 결정했다. 뇌수술용 로봇으로는 미국의 짐머바이오메트의 로사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다.

윤영민 한국기업데이터 선임전문위원은 “고영은 세계 최고 수준의 3차원 측정 검사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고영의 뇌수술용 로봇은 향후 미세수술영역으로의 확대 및 기존장비와 융합을 통해 기술적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고영은 2011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로 뇌수술용 보조로봇 연구를 시작했다. 2016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제조허가 인증을 획득하고 2018년부터 2년에 걸친 임상도 마무리했다.

고영은 진입장벽이 높은 의료용 로봇시장을 빠르게 선점하기 위해 미국시장 진출도 바라보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의료용 로봇시장은 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있으며 진입장벽이 매우 높은 분야”며 “고영은 뇌수술용 의료로봇을 내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품목허가 승인을 신청한 뒤 2022년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첨단의료기기산업 분야의 지원정책을 마련해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12일 첨단의료기기기업 CEO들을 만나 간담회를 열고 △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 △혁신형 의료기기 지정절차 △혁신형 의료기기 개발 및 제품화 지원 등을 주요 정책으로 소개했다.

이 처장은 “앞으로 의료기기산업을 이끌어가는 분야는 첨단기술 기반의 의료기기라고 생각한다”며 “실질적 지원방안 등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해 업계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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