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영 기자 kwyoung@businesspost.co.kr2020-06-18 15:4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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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북한에서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하기 전에 청와대에 통보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내용을 부인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연 브리핑에서 청와대가 개성 연락사무소 청사 폭파 전 북한으로부터 이에 관해 통보를 받았다는 보도와 관련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앞서 일부 언론은 ‘정부가 개성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겠다는 북한의 직·간접 메시지를 지난 13일부터 받았고 연락사무소 폭파를 청와대에 직접 통보했다는 전언이 있다’고 보도했다.
윤 수석은 언론에 제공된 연락사무소 폭파 화면과 관련해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지난 13일 연락사무소 철거를 시사한 담화를 발표한 이후 군 정찰자산을 이용해 연락사무소를 계속 지켜봤다”며 “이를 통해 폭파 화면을 확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가 아닌 부처로 북한의 사전통보가 이뤄진 것 아니냐’는 질문에 “만약 부처가 연락을 받았다면 국가안보실에 공유하지 않았겠나”며 “부처 역시 통보를 받은 사실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