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실적이 2분기를 저점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반기부터 코로나19로 둔화한 수요가 회복하면서 LG디스플레이에게 우호적 업황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LG디스플레이는 3분기부터 내년까지 이익 개선추세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영업손실 5135억 원을 내며 1분기보다 적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올레드(OLED)TV와 스마트폰 수요가 둔화하면서 파주 올레드 생산라인 가동률이 떨어졌다. 중국 광저우 올레드 생산라인 가동 지연으로 비용도 증가했다.
하지만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3분기에는 영업손실 1603억 원을 내 적자폭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아이폰용 올레드패널 생산과 LCD 가격 하락 둔화으로 3분기는 적자가 줄어들 것”이라며 “하반기 아이폰용 패널 출하량은 1700만 대로 2019년 대비 2배 이상이고 LCD 패널 가격은 3분기를 저점으로 반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광저우 올레드 공장은 양산 초기에는 적자를 지속하겠지만 4분기 적자폭이 줄고 2021년 초에 영업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향후 디스플레이업황이 우호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로 감소한 TV, PC, 스마트폰 등 제품 수요가 하반기에 회복되고 2021년 상반기 스포츠행사 재개로 LCD패널 출하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레드TV도 선진국 수요가 회복되며 2021년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를 1만6천 원으로,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제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