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주식의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신세계는 백화점사업부문에서 회복세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어 하반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신세계 목표주가를 3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17일 신세계 주가는 21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 연구원은 “신세계는 백화점사업부문에서 4~5월에는 매출이 줄었으나 명품 품목의 성장률이 빠르게 상승하는 등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 여지가 보인다”고 말했다.
6월에는 공휴일이 많이 없었음에도 지난해보다 백화점사업 매출 신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면세점사업부문에서는 실적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코로나19 사태로 국가 사이 이동이 자유롭지 못해 면세점이 받는 타격이 큰 데다가 정상화 시점도 예측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주 연구원은 최근 중국 하이난성 면세한도가 기존 3만 위안(약 515만 원)에서 10만 위안(약 1720만 원)으로 높아진 점도 면세점사업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바라봤다.
다만 인천공항이 1일 면세점의 임대료를 추가로 감면해 주기로 함에 따라 신세계면세점의 실적 감소폭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됐다.
주 연구원은 “신세계면세점은 2분기에 임대료 추가 감면정책이 소급적용되는 3월분을 포함해 670억 원의 임대료가 감면되는 등 모두 6개월분 1천억 원 규모의 임대료가 감면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세계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4230억 원, 영업이익 27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5.2%, 영업이익은 41.7%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