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산업은행 "대한항공에 8천억 더 지원, 경영권 분쟁보다 안정 힘써야"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20-06-17 18:42:4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KDB산업은행을 비롯한 대한항공 채권단이 대한항공에 8천억 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최대현 산업은행 부행장은 17일 산업은행 현안 관련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대한항공 지원과 관련해 “코로나19 영향이 결국 연동돼 있는데 이미 지원된 1조2천억 원 외에 8천억 원이 연말까지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은행 "대한항공에 8천억 더 지원, 경영권 분쟁보다 안정 힘써야"
▲ 대한항공 로고.

그는 “기간산업 안정기금 설립 전까지 (채권단이)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추가로 필요한 자금은 7월 초라도 빨리 된다면 기간산업 안정기금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행장은 대한항공이 자구안으로 내놓은 송현동 부지 매각을 놓고는 “토지이다 보니 경제상황을 감안해 대한항공이 생각하는 정도의 매매가격으로 갈 수 있을지 걱정스럽긴 하다”며 “송현동 부지 매각이 빨리 진행이 안 돼도 다른 부분으로 커버될 수 있도록 약정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진칼의 경영권 분쟁을 놓고는 “약정에 1조2천억 원이 들어가면서 경영권 안정 확약서를 증거했다”며 “회사 안팎에서 걱정하는 부분에 대해 선언적 문구를 넣었는데 불필요한 분쟁 중단과 경영 안정화 추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최 부행장은 “지금은 분쟁보다 경영 안정화에 더 힘써야 하기에 우리도 추이를 관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제주항공 등 저비용항공사(LCC) 지원과 관련해서는 “저비용항공사도 코로나19로 직접적 영향을 받은 산업”이라며 “형평성 때문에 기간산업 안정기금을 통한 지원보다는 들고 있는 다른 정책금융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 부행장은 기간산업 안정기금으로 자동차부품산업을 지원할지를 놓고는 “산업은행법 시행령에 따르면 지원업종 추가는 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가 협의해 추진하는 것”이라며 “중요한 기간산업들은 다 담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 자동차부품도 같은 맥락에서 중요도를 감안해 즉각적으로 검토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를 놓고 최 부행장은 “항공사 합병은 상황이 악화되면서 어려운 과정에 있다”며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은 인수 세부조건으로 협의 중인데 세부안이 확정되고 남은 베트남 기업결합 승인이 끝나는 시점에서 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이 내부심사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행장은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놓고는 “기업결합 승인이 코로나19로 지연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실패에 대한 가정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최신기사

세계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상반기 16% 성장, 중국 시장 호조에 화웨이 1위
GS건설 신사업 매각 타이밍에 부동산 규제 직면, 허윤홍 커지는 실적 부담
방사청장 석종건 "중국의 한화오션 제재 마스가에도 영향, KDDX 추진 부족한 부분 있어"
김정관-러트닉 '3500억 달러 투자' 협상, 동석 김용범 "2시간 동안 충분히 논의"
TSMC 파운드리 고객 '3년 전 선주문' 필요, 삼성전자 인텔 수주 더 어려워져
SK하이닉스 3분기 삼성전자 영업익 12조 뛰어넘나, HBM에 범용D램·낸드까지 호황 ..
글로벌 기후대응 '파리협정 체제' 무용론 솔솔, 기후총회 의사결정 재편 예고
미국 중국 유럽 '3중 타격'에 철강업계 고사 직전, 패스트트랙 'K스틸법' 통과 언제쯤
유진투자증권 "엔씨소프트, 3분기 적자가 눈에 안들어오는 이유"
SK증권 "넷마블 무난한 실적, 높은 불확실성이 누르고 있는 주가"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