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골수성 백혈병, 다발골수종, 위암 등 다양한 암종을 대상으로 개발하고 있는 혁신신약 후보물질이다.
JW중외제약은 CWP291의 기존 표적항암제 임상연구에서 확인된 종양의 저항성 발현에 주요 역할을 하는 GRP78의 저해효과를 바탕으로 코로나19 치료제로서의 임상 가능성을 검토했다.
GRP78은 종양의 저항성 발현에 주요한 역할을 하는 수용체다.
3월 국제학술지 감염저널에 등재된 ‘코로나19 스파이크 단백질과 숙주의 수용체 GRP78 결합 부위 예측’이라는 제목의 논문에 따르면 GRP78이 코로나19의 잠재적 스파이크 결합 부위로 예측됐다.
코로나19 스파이크 단백질과 GRP78의 상호작용을 저해시키면 바이러스 진입과 복제를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진행된 세포실험에서 CWP291은 대조약물보다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결과 CWP291은 최근 코로나19 치료제로 승인된 ‘렘데시비르’를 비롯해 말라리아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에이즈치료제 ‘로피나비르’ 등에 비해 약 4배 높은 항바이러스 활성을 보였다.
JW중외제약은 CWP291의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뿐만 아니라 약물동태(체내 약물농도 변화)와 안전역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치료제 개발을 결정했다. 앞으로 추가 동물모델 시험에 들어가는 동시에 임상 착수를 위해 국내외 임상기관과 협의를 진행한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그동안 독성 문제로 여러 항암제의 약물 재창출이 실현되지 못했지만 CWP291은 한국과 미국에서 안전성이 검증된 임상1상의 약물 용량보다 낮은 농도로 코로나19 치료제로서 가능성이 확인됐다”며 “앞으로 CWP291의 약물 재창출 임상이 성공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