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2분기에 드라마 ‘더킹 : 영원의 군주’가 낮은 시청률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17일 스튜디오드래곤 목표주가를 11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16일 7만9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은 2분기에 2018년 3분기를 제외한 분기 최대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며 “더킹은 낮은 시청률과 관계없이 넷플릭스 동시방영 조건으로 사전 판매돼 영업이익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킹은 SBS에서 방영됐으나 시청률은 6.3%~11.4%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넷플릭스 동시방영 조건으로 방영권 및 판권이 판매돼 20%가량의 작품마진(중간 이윤)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스튜디오드래곤이 넷플릭스와 10편의 드라마 계약을 마쳐 작품마진을 확보했다는 점도 2분기 실적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드라마의 흥행 여부는 TV 플랫폼의 실시간 시청률보다 대형 온라인 동영상서비스기업에 방영권 및 판권 계약의 규모가 더욱 중요해졌다”며 “넷플릭스와 계약을 통해 시청률 민감도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830억 원, 영업이익 6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3%, 영업이익은 109.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